글을 쓰면서 자주 느끼는데,

  문장이란 것은 조금만 다듬어도 어느새 글에서 느껴지던 습도가 달라져 금새 구조만 맞을 뿐인 무미건조한 글로 변하게 된다.
  때문에 글을 처음 쓸 때의 신선함을 잃지 않기 위해 초본은 종이에 쓰는 버릇을 들이게 되었다. 이것에는 모든 것이 남는다. backspace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흔적이 새겨진다. 삭선의 고뇌까지도.
  새겨진 기억은 오직 바람만이 거둘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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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Glradios

2007/08/03 20:24 2007/08/03 20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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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보게 산초, 명심하게. 이건 금으로 만든 섬을 얻는게 아니라 머리가 부숴지는 바로 그런 모험이라네! 《돈 키호테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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